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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제주 유입을 막아라!” 제주도, 총력 차단 나서
“메르스 제주 유입을 막아라!” 제주도, 총력 차단 나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6.03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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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긴급대책회의 주재 … 국내선에서도 발열감시시스템 설치
중동호흡기증후군 제주 유입 차단 등 대비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가 3일 오후 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정부의 미흡한 초기 대응으로 인해 중동호흡기 증후군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원희룡 지사가 직접 메르스대책본부장을 맡아 메르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는 3일 오후 3시 도청 4층 대강당에서 원 지사 주재로 메르스 대비․대응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원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5월 20일부터 국내 수도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이 발병, 확산되면서 도민들까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오늘 이후 직접 제가 메르스관리대책본부장을 맡아 메르스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만반의 대비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원 지사는 “현재 국제선 승객에 대해서만 운영되고 있는 발열감시 시스템을 국내선 공․항만 도착장에도 설치하는 등 대응 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발열감시 시스템은 4일부터 제주공항에 2대, 항만에 2대를 추가로 설치하게 된다.

또 관리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면서 관련 대책을 수시로 논의하는 한편, 의심환자 및 접촉자 등 관리를 위해 격리시설 병상을 충분히 확보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기로 했다.

원 지사는 이어 “앞으로 도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외출 후 손씻기 등 기본 위생수칙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타시도 환자 가족에 대한 병문안을 당분간 자제하도록 하고 부득이 병문안을 다녀온 경우 보건기관에 신고하고 자택 격리 후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하는 등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릴 예정인 소방안전본부 주최 도민안전체험한마당 행사 연기를 검토하도록 하는 등 행사 진행을 중단 또는 자제하도록 하고 부득이하게 행사를 개최해야 하는 경우에도 사전에 예방대책을 강구할 것 등을 주문했다.

한편 3일까지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30명으로, 이들 중 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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