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 타당성 면밀 검토되지 않아…내국인 탑승 시키지 말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운영하는 ‘제주황금버스’에 대한 감사 결과, 사업계획에 대한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는 등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제주관광진흥회에 회신한 내용에서 밝혀졌다. 회신 내용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9월 시티투어버스 신규노선 운영사업자 공모를 하면서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제주시티투어버스’와의 차별화 등 사업계획에 대한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은채 공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감사위원회는 당초 제주황금버스 공고내용과 달리 내국인 탑승의 문제점을 적시했다. 시티투어버스 신규노선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해 11월 운영비로 4억500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받고, 황금버스를 운영하면서 내국인에게도 탑승을 허용하고 있다. 사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내국인 탑승객은 1862명으로, 외국인 탑승객 1015명보다 훨씬 많다.
도감사위원회는 “황금버스 시티투어는 당초 공고내용과 달리 내국인도 탑승이 돼 운영되고 있다는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용률도 낮아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관광서비스 효과보다는 예산만 낭비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도관광협회는 황금버스 시티투어 운영사업 부진에 따른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TF팀을 구성하기로 했으나,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감사위원회는 “앞으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는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공고하고, 내국인을 탑승시키는 일이 없도록 지도감독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도감사위원회 감사는 ㈔제주관광진흥회의 문제제기로 진행됐고, 제주관광진흥회는 감사원에 다시 감사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간사업자 단체에 도민혈세를 지원한 담당 공무원부터 집에 보내지. 감사위원회도 아에 감사하지말고 치우던지 해~~~ 더운데 더 열받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