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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르스 환자 수 열흘만에 15명으로 늘어
국내 메르스 환자 수 열흘만에 15명으로 늘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5.3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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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확산 또는 진정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메르스 현장 대응태세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홈페이지

국내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처음 발견된 후 열흘만에 국내 환자 수가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메르스의 전파력에 대한 판단과 최초 환자에 대한 접촉자 그룹이 일부 누락되는 등 소홀한 초기 대응에 대해 사과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장관은 “현재 메르스 환자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선 메르스 관리 체계를 지난 28일부터 질병관리본부가 아닌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로 격상, 제로베이스에서 역학조사를 전면 재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밀접 접촉자 대상을 확대, 추가적으로 8명의 환자를 발견해 이들을 즉각 격리치료 중임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문 장관은 이번 메르스 환자 발생이 특정 병원 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 “이 병원에 대해 휴원 조치를 취했으며 입원 환자 전원을 격리해 철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어 “정부는 앞으로 1주일간이 메르스의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로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3차 감염을 통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한감염학회 및 진단학회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대책반을 출범시켜 총력적인 방역태세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민관대책반을 상시 가동해 감염관리 전문가 등을 통해 모니터링 대상에 누락이 없도록 하고, 감염 원인 및 전파 방식 등을 파악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문 장관은 이와 함께“정부와 의료계가 최선을 다해 메르스 확산을 막고는 있지만 감염병의 특성상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손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메르스의 초기 증상인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으면 지역 보건소 등 보건당국에 신고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문 장관은 또 “메르스는 초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지나치게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 함께 “메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국민들에게 정확한 안내로 조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고 보건당국과 함께 메르스 확산 방지에도 힘을 다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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