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면세점·카지노 등 수익사업 이행하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면세점·카지노 등 수익사업 이행하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5.21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민주주들 21일 기자회견 … 18년 전 창립당시 약속 이행 촉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도민주주 중 한 명의 자격으로 21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구범 전 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출범 당시 도민주 공모에 참여했던 도민 주주들이 창립총회와 이사회에서 의결한 면세점, 카지노, 케이블카 등 수익사업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도민주주협의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는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컨벤션센터가 당초 설립취지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창립 당시 도민주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을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회견에서 “18년 전인 1997년 8월 1일 제주도, 도쿄, 오사카, 부산, 서울 등 국내외 제주도민들로 구성된 발기인들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면서 “당시 도민들은 ‘컨벤션센터’라는 생소한 용어에도 불구하고 도민 주체 개발방식의 이 기념비적 사업에 적극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위는 “우리 손, 우리 돈으로 동북아 최고의 리조트형 컨벤션센터를 짓는다는 제주 자존이었다”면서 도민주 공모에 3만3969명이 참여해 1088억원을 출자 청약했고 당시 제주도의 예산 규모가 지금의 1/8 정도인 5000억원 수준이었음을 상기시켰다.

지금까지 상당수의 출자 청약이 해제됐지만, 지금까지 도민주를 포기하지 않은 도민들이 3741명에 달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준비위는 설립 당시 도민과 주주들에게 공약한 면세점, 카지노, 케이블카 등 수익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그 결과 컨벤션센터는 개관 이후 계속 만성적자와 빚더미 경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금년 매출 목표도 겨우 120억원으로 자본금 1660억원의 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준비위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도민주주협의회를 구성해 주주 제안, 임시총회 소집 등 주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컨벤션센터의 수익성 보장을 통한 관광인프라로서의 공익적 역할 실현과 주주의 투자 보장을 위해 창립총회와 이사회에서 의결, 확정한 바 있는 면세점, 카지노, 케이블카 등 수익사업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1일자로 신청이 마감되는 면세점 특허 신청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도 검토해주도록 요청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도민주주 중 한 명의 자격으로 회견에 참석한 신구범 전 지사는 “수익성을 보장하면서 컨벤션센터가 공익적인 부분을 담당하도록 하자는 것”이라면서 “케이블카, 카지노도 (컨벤션센터가) 도민 자본으로 설립된 기업이기 때문에 충분히 공익과 사익을 조화시킬 수 있다. 당장 추진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이라도 목소리를 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