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노동조합은 20일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일부 공무원들이 선거개입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내고 "앞으로 공무원 선거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는데 중지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청 공무원노조는 "도정 최고 책임자와 도청 공무원 7명이 일시에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된 사상초유의 사태를 바라보면서, 지금 이루 말 할 수 없이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피력했다.

도청 공무원노조는 "이 일로 그동안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힘써 왔고, 역사적인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맡은 바 직무에만 전념하고 있는 대다수 공직자들의 노고와 열정까지도 한꺼번에 매도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차제에 공무원 선거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깨끗하고 공정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검찰의 공무원 선거개입 수사와 관련해 도민들과 공직자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준데 대해 마음으로부터의 진솔한 사죄와 향후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하는데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