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업 관리감독 조례, 찬성 26·반대 6명으로 최종 본회의 통과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이 도와 의회간 협의기구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성지 의장은 14일 오후 열린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사회적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는 것 같다”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다행인 것은 도와 의회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협의기구를 통해 필요한 사안에 대해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상호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면서 “지난해를 거울 삼아 도민들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실은 국비예산 확보가 우선”이라며 ‘보통교부세 총액의 3% 초과시 추가 교부’에 대한 제도 개선이 무산된 점을 들어 “국비 확보가 발등의 불이 됐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그는 “국비 예산확보의 비결은 내년 국정과제와 정부 정책의 방향이 무엇인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긴밀한 교감을 통해 제주 발전에 꼭 필요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녹지국제병원 설립 허가에 대해 최근 도내 보건의료단체들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그는 “제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보건의료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검토해 정당한 방법으로 도민 공감을 견지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시회 회기 중에 다뤄진 안건 중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대두됐던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안은 찬성 26명, 반대 6명, 기권 2명으로 최종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