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제주에 영리병원 안돼!” 중국 정부에 항의서한 전달
“제주에 영리병원 안돼!” 중국 정부에 항의서한 전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5.14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14일 오전 중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14일 오전 중국 대사관 앞에서 녹지그룹의 제주영리병원 설립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녹지그룹이 제주에 녹지국제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데 대해 시민단체들이 이번에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영리병원 설립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14일 오전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의료제도의 공공성을 심각하게 파괴할 영리병원을 중국 국유기업인 녹지그룹이 설립하려 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를 향해 강력 항의의 뜻을 담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에 범국본은 “중국 정부는 한국인들이 반대하는 영리병원을 설립해서는 안된다”면서 병원 운영 경험이 없는 녹지그룹이 영리병원에서 손을 떼도록 강제해줄 것을 요구했다.

범국본은 이어 “고가의 상업적인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영리병원이 중국 정부에 의해 하나라도 만들어지면 앞으로 제주도 및 경제자유구역 8곳에 영리병원이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면서 의료비 폭등을 초래하고 국민건강보험제도마저 위협할 영리병원의 물꼬를 중국 국유기업이 열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범국본은 “중국 정부가 영리병원 설립계획을 중단하지 않으면 국내 노동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중국 정부에 대한 국민적 항의운동과 함께 국제 사회에 중국 정부가 다른 나라의 의료제도를 망가뜨리는 악성 투자 내용을 알리고 국제적 항의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