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래 비전수립을 위한 도민계획단 운영을 제주발전연구원에서 주관하면서 퍼실리테이터를 금번 행사에 제주에서 최초로 도입하였는데 회의분위기가 상당히 부드럽고, 자유스러움속에 진행되어서 좋은 의견들이 제안될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모든 회의 진행은 발제자 중심이거나 관계공무원들의 제안 설명 등에 의한 추진으로 자칫 잘못하면 참여자들이 진행자의 눈치를 살피는 일도 있었고, 본의 아니게 일방적이고 주관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런 의사결정의 폐단을 방지하기 위하여 이 자격증 보유자를 도입했다고 제주발전연구원 행사 진행 책임자격인 김태윤 박사의 제안 배경 설명이 아주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제주미래 비전 수립의 참여자들의 의견 제시와 회의 분위기의 자율성 보장에 초점을 맞춘 점과 이 기회를 통해 자격제도를 알게 해주는 등 그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현재는 자격증 보유자가 소수에 불과하지만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의 의미를 살펴보면 개인이나 집단의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는 사람, 촉진자, 협력자, 촉진제 등등의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자격제도 중의 하나다.
농림부에서 시작, 정부기관에서 위탁으로 민간차원에서 교육이수와 시험에 의하여 자격을 취득하는 상태라 자격보유자가 소수이지만 퍼실리테이터 역할이 회의분야에 집중되는 것인 만큼 향후 각 분야별에 점차적으로 확산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제주는 MICE 개최지로서 최적지가 아닌가.
퍼실리테이터 자체가 모든 분야의 진행 협조자로 자율적인 흐름 속에서 원할한 회의진행을 통하여 객관적인 진행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유망한 직종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 당국에서도 이 자격제도에 대한 시행의 준비로 제주도민이 현지에서 교육이수 등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퍼실리테이터 자격제도 운용이 관계협회 회원가입의 의무화가 되는 등 자율권 침해소지가 다소 엿보여 보완이 필요하다. 첫 시행이라 이해되지만 자격제도를 이용한 단체 가입의 자율권 침해 또는 자격취득에 악용되는 사례의 발생은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안 정책이 필요하다.
모든 사업들은 민주주의의 개념에 의해 회의로 결정되어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퍼실리테이터 자격제도가 올바르게 추진되게 하기 위한 공정하고 합리적 시행 여건 조성에 노력하여 효과적인 운영 프로그램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도민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기 위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 준비를 주말을 잊은 체 고군분투(孤軍奮鬪)하는 과정에서 관계 발전연구원들의 노력의 산물인 퍼실리테이터가 등장하여 관심의 집중도 되었지만 의견 도출에 효과적이었다.
제주가 최초로 시행하는 “제주미래 비전을 수립하는 도민계획단의 운영”에 거는 기대가 크며, 제주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되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정작 참여해야 할 도민의 수가 적다는 것이다.
기관에서 알아서 하겠지, 내가 아니더라도, 거기서 거기니 알아서 해라는 식의 관망적이며, 방관자적 자세에서 벗어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제주를 아름답고, 풍요롭고, 가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는 것은 일부 누구의 책임이 아니라 제주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의무인 것이다.
금번 행사에 참가하여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가는데 도민여러분의 의견을 곧 지침으로 삼아 꼭 반영하겠다는 지사의 약속이 이행되도록 해야 한다.
좋은 것은 더 좋게, 나쁜 것은 개선을, 새로운 아이템의 제안 내지 권유하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식있는 행동이 매우 필요한 시점임을 깊이 인식하여 당당한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제주도민 모두가 힘을 한데모아 뒷북치기보다는 선봉장 역할에 진력하는 역량 결집에 나서주길 간절하게 바라면서...
<프로필>
제주시 용담 출신
제주대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과 졸업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제주지회 사무국장
제주도관광협회 부산홍보관장
제주세관 관세행정 규제개혁 민간위원
(현) 사단법인 제주관광진흥회 이사 겸 사무총장
논문 <호텔종사원의 직무 스트레스가 조직 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의 특성에 따른 목표시장 확장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