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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 휴스턴 국제영화제 금상 품었다
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 휴스턴 국제영화제 금상 품었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5.0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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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희 대표 “해녀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도움되길”
제48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여성부문 금상을 수상한 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 포스터.

제주 해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가 제48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여성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영문 제목 Colors of the Ocean-The Last Generation)는 서귀포시 남원읍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귀포귀농귀촌협동조합과 문화공동체 ‘서귀포사람들’이 제작한 영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 남원읍, 제주영상위원회, 해녀박물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48회째를 맞은 휴스턴국제영화제는 뉴욕영화제, 샌프란시스코영화제와 함께 북미 대륙을 대표하는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출품작 가운데 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는 아름다운 제주 바다의 풍광과 해녀의 삶을 그려내 관객들과 평단으로부터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안광희 서귀포사람들 대표는 “제작진의 노력보다 제주 자연생태의 환경적 가치와 바다와 함께 일생을 살아 온 제주 해녀가 가진 문화적 가치가 수상을 하게 된 이유일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오롯이 제주의 자연과 해녀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특별히 미술수업을 함께 한 남원리 어촌계 해녀 삼촌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모두 드린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영화를 통해 제주의 해녀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자랑스런 우리의 해녀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는 해녀들이 4개월간의 미술 수업을 통해 직접 화가가 돼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만들어내면서 아름다운 제주 해녀의 삶과 미술이라는 장르가 만나는 과정을 웃음과 눈물의 따뜻한 영상으로 담아냈다.

안광희 대표가 작품을 기획했고, 함주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에도 출품돼 한국영화 부문 본선에 올랐던 <그림 그리는 해녀>는 오는 9일과 14일 일반 관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영화제와 콘텐츠 마켓을 통해 제주의 해녀 문화를 세계에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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