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초과 174개 학교 명단 홈페이지에…제주도는 5곳
녹색당 “인조잔디 모두 철거한다는 제주도교육청 결정 환영”
녹색당 “인조잔디 모두 철거한다는 제주도교육청 결정 환영”
학교 운동장에 깔린 인조잔디의 유해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녹색당이 6일밤 전국 학교 인조잔디의 유해성을 조사한 결과를 당 홈페이지(kgreens.org)에 올리면서 인조잔디 구장 문제가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녹색당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해물질 검출 결과와 기준치 초과 학교 명단을 전면 공개했다.
녹색당 홈페이지에 공개된 학교는 174개교로, 제주에서는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3곳 등 5곳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7월 22일부터 11월 28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FITT시험연구원이 전국의 1037곳의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녹색당에 따르면 그동안 시민단체 등이 해당 학교 공개를 요구했으나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들며 공개를 꺼려왔다.
녹색당은 이번 결과를 공개하면서 제주도교육청의 노력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녹색당은 “최근 제주도교육청이 학교 인조잔디를 모두 철거하기로 결정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녹색당은 제주도교육청의 결정이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올해 9개 학교를 대상으로 인조잔디에서 마사토 혹은 천연잔디로 운동장을 교체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학교의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나 마사토로 전면 교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제주도엔 66개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가 깔려 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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