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산림을 대표하는 5월의 꽃으로 참꽃나무가, 새는 흰눈썹황금새가 선정됐다.
진달래 무리에 속하는 나무인 참꽃나무는 국내에서는 제주도에만 자생하고 있고 일본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월에 바닷가에서 한라산 해발 600m 사이에 선홍색의 꽃을 피워 제주를 붉게 물들인다. 진달래 무리는 북한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1종이 알려져 있지만 참꽃나무가 그 중에서도 5m까지 가장 크게 자란다.
아름다운 꽃 모양과 화려한 색상으로 도민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제주특별자치도를 상징하는 꽃으로도 지정돼 있다. 제주어로는 ‘박달레낭’이라고 한다.
또 흰눈썹황금새는 참새목 딱새과에 속하는 여름철새로 몸 아랫부분은 황금색, 몸 윗면은 수컷의 경우 검은색, 암컷은 녹갈색을 띤다.
제주에서는 5월 경 곶자왈과 계곡, 그리고 중산간 지역의 숲에서 큰오색딱다구리의 헌 둥지나 고목의 구멍 등에서 번식한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의 산림 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고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매월 이 달의 꽃과 새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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