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선거개입 의혹사건과 관련, 검찰이 오늘 오후 2시 공식 발표키로 한 가운데 방송 카메라와 녹음기, 사진촬영 등을 배제한 채 수사결과를 밝히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지검 황인정 차장검사는 1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오후 2시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입장과는 달리 방송 카메라 및 사진 촬영 등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계속되는 수사결과 발표 지연에 수사결과 발표만은 모든 방송사를 모아 공식적으로 갖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었다.
이에 대해 황 차장검사는 "제주지검의 방침이 바뀌었다. 나중에(오후 2시)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하겠다"고 해명했다.
주변 기자들 사이에서는 "누차 공식적인 발표를 하겠다고 밝혀왔던 검찰이 이제와서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이래서야 검찰을 신뢰하고 믿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또 "그렇다면 평소 기자간담회에서 밝히는 내용과 무엇이 다르냐"며 "차라리 공식 브리핑 장소가 아니라 차장검사실에서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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