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詩(시)사랑회(회장 김장선)는 30일 오후 7시 제114회 ‘詩사랑 정기 낭송회’를 詩사랑회 회원과 시인, 시민 등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다목적실에서 강서정 낭송가의 진행으로 개최했다.
김장선 회장은 “아름다운 제주에서 4.3의 아픔을 상기시켰던 4월의 마지막 밤도 몇 시간 안 남았다.”며 “4.3의 아픔으로 얼룩진 사람들 가슴마다에 화사한 5월의 아름다운 꽃으로 조금이나마 치유 되어 즐거운 가정이 달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인사말을 했다.
이날 첫 낭송은 최은옥의 시 ‘무명천 할머니’를 김장명 낭송가가 낭송을 시작했다. 이어 김종호의 시 ‘바람이 분다’를 관객인 조성옥씨가 낭송했으며, 유태복의 시 ‘사월의 피는 꽃’을 작가 자신이 직접 낭송했다.
이어 도종환의 시 ‘세시에서 다섯 시 사이’를 문경만 관객이 낭송했다. 권재효의 시 ‘달빛을 베다’를 나기철 시인이 낭송했으며, 오영호의 시 ‘연화촌 사설’을 홍미순 낭송가가 낭송했다. 박두진의 시 ‘꽃과 항구’를 관객인 김경주씨가 낭송했으며, 이해인의 시 ‘풀꽃의 노래’를 김병심 시인이 낭송했다.
이어 문정희의 시 ‘찔레’를 박숙자 회원이 낭송했으며, 양민숙의 시 ‘스마트폰 갤러리를 열다.’를 한라산문학회 김수홍 관객이 낭송했다. 마지막으로 이홍식의 시 ‘주름솔'을 다함께 합송으로 낭송하며 4월의 마지막 밤을 시의 향기와 함께 보냈다.
한편, 제주詩사랑회에서 주관하는 시낭송회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7시 제주시 신산공원 남쪽,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다목적실에서 ‘시사랑 정기 시낭송회’를 개최한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남녀노소 구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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