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부부싸움으로 갈등을 빚어온 남편이 아내를 살해해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6일 오전 6시 35분쯤 제주시 삼도2동의 한 주택가에서 주부 A(30)씨를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남편 현모(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인 A씨는 전날 술을 마시고 안방에서 홀로 잠들었으나 이튿날 아침 현씨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당시 자택에는 남편 현씨와 아들이 함께 있었다.

경찰은 이날 3시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부검 결과 폭행에 의한 뇌출혈로 판명돼 당시 사고 현장에 있던 현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오후 6시 10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현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및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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