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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천 음악분수시설 13년만에 사라지나”
“산지천 음악분수시설 13년만에 사라지나”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04.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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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고장 잦고 유지관리비 많이 들어 철거 검토"
산지천 음악분수에서 음악과 함께 물을 뿜어내고 있다

28억 원을 들여  올해로 13년째를 맞고 있는.제주시 동문로터리 산지천 음악분수시설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지난해 5월 분수시설 가동에 앞서 시설물 점검결과 주요부품 등이 고장이 잦아 1년 가까이 가동이 중단되는 등 수리비와 유지관리비용이 연간 1억 원이 들어 철거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음악분수시설은 2002~2012년엔 시설업체인 ㈜아쿠아텍 코리아에 위탁해 유지관리를 했으나 2012년 업체가 부도로 폐업, 2013년 5월 제주시에 있는 업체와 관리대행계약을 해 2014년 4월말까지 유지관리를 해왔다.

그러나 분수시설이 오래되고 낡아 고장이 잦고 외국산 부품사용으로 부품을 바꾸는데 오래 걸리는 등 대행업체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유지관리를 꺼리고 있어 철거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내에선 분수시설 유지관리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한 원인으로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시행하고 있는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에 동문교 북쪽 사면구간에 분수 신설계획과 병행해 산지천 음악분수시설 정비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만약 정비계획에 반영되지 않으면 분수시설 운영 방안에 대해 지역주민 의견 등을 모아 분수시설 철거가 불가피하면 음악회, 전시회 개최 등 연중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광장으로 개방할 계획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탐라문화광장조성사업 수경시설 설치계획은 산지천음악분수 시설물을 존치하고 동문교 북쪽 사면구간 분수신설계획(길이 70m, 70억원) 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지천 음악분수시설은 지난 2001~2002년 사업비 28억 원을 들여 노즐21개, 컬러수중 등 340개, 벽천분수 1곳을 갖춰,  해마다 5월1일부터 10월말까지 하루 2차례(140분) 6개월 동안 가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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