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8:51 (목)
카이스트 ‘제주 모바일 하버’ 구축 계획, “결국 없던 일로”
카이스트 ‘제주 모바일 하버’ 구축 계획, “결국 없던 일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4.21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2010년 카이스트에 매각한 도유지 2필지 환매 결정
 

카이스트가 제주에 ‘모바일 하버’를 구축하기로 했던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카이스트의 모바일 하버 예정부지로 카이스트에 지난 2010년 12월 매각했던 구좌읍 김녕리 도유지 2필지(2만9853㎡)를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환매 대금은 10억2996만여원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그동안 수차례 카이스트에 목적사업인 모바일 하버 사업 시행을 촉구해 왔다. 올해 들어서도 두 차례나 문서 시행을 통해 6월까지 착공 또는 사업포기 결정을 해주도록 요청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계획이 제출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카이스트는 목적 사업을 당초 모바일 하비 연구시설 및 연수원 설립에서 힐링로봇 연구센터 설립으로 변경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지금까지 도입 시설이나 운영계획, 구체적인 재원 조달방안 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또 목적사업 변경에 따른 검토와 절차 이행, 설계, 인허가 등 소요기간을 감안할 때 연내 착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환매 결정을 내리게 됐다.

도와 카이스트는 당초 지난 2009년 2월 협약기간을 3년으로 한 그린 전기자동차 개발 보급, 모바일 하버 연구시설 도입 등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제주도는 2010년 카이스트 모바일 하버 연구시설 지원사업비로 도비 10억원을 반영했지만 카이스트에서 사업비 60억원을 조달하지 못해 사업 착수를 하지 못해 불용 처리된 바 있다.

또 2012년에는 카이스트가 당초 계획 이상의 사업재원 확보를 위해 사업추진 준비기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협약기간이 2년 연장됐다.

민선 6기 들어서도 원희룡 지사는 지난해 8월 카이스트 총장과 면담을 갖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결국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환매 결정이 내려지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