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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미생물! 작지만 미래의 중요한 성장 동력자원
[기고] 미생물! 작지만 미래의 중요한 성장 동력자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5.04.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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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 생활환경관리과 유용미생물담당 김시완
제주특별자치도 생활환경관리과 김시완

미생물은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어디든지 존재 하고 인간이 속한 모든 주변 계에 동침하며 살아간다.

우리 생활을 유익하게 해주기도 하며, 때론 무서운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여 존재하며, 인간의 관점에서 유익한 균만을 선별하여 활용하지만 셀 수 없이 많은 미생물 중에서 한두 개 유용한 미생물만을 선별하여 이용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 한두 개의 유용미생물이 활용되는 분야는 거의 전 분야에 적용된다. 수질정화 및 악취제거, 쓰레기처리 등에 이용하는 환경보전분야, 유기질비료를 통한 고품질 식량자원을 생산하는 농업분야, 신약개발, 노화억제 등 의학분야,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가히 무궁무진하다 할 수 있다.

이런 미생물은 생명공학, 식품,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소재’이며, 신성장 동력산업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잠재자원임을 인식한 세계 각국에서는 자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경쟁적으로 미생물자원을 확보하고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국가 간의 자원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대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우리 제주는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아열대의 기후 조건을 지니고 있으면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오름, 곶자왈, 용암동굴, 습지 등 독특한 환경특성으로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 지질공원 지정 등 다양한 생태환경과 생물종의 보고로 알려져 이러한 기후조건과 독특한 환경특성은 타 지역에 존재하지 않는 미생물이 서식 할 가능성이 높고, 유용한 물질을 갖고 있는 미생물자원이 풍부할 것으로서, 제주에만 존재하고 격리된 환경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은 산업적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유용한 생리적 특성과 독특한 대사물질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되어 외국의 연구자들에 의해 제주의 희귀유용미생물 유전자원이 IJSEM에 등록되어 있다.〔IJSEM(Internationl Journal of Systematic and Evolutionary Microbiology) :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저명학술지로서 ‘13.9.현재 제주산 신종 미생물 96종이 등록되어 있음〕

그런데 정작 우리는 어떠한가! 토착미생물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며, 미생물자원의 효율적인 확보와 관리를 위한 조직·인력 또한 아주 미흡한 실정이다.

다행이 지난해부터 제주토착 유용미생물자원에 대하여 발굴과 우수균주 분리 및 특성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주 초보적인 단계로 최소한 미생물 소재의 확보, 분류에서부터 보관, 발굴된 미생물 정보에 대하여는 표준화된 D/B구축을 통해 미래의 신성장 동력 향토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 제주토착 유용미생물을 발굴하고 특성조사를 통해 신종균주와 우수균주를 분리하는 한편, 산업화하기 까지 보관하는 특화된 전문조직과 기구를 설치하여 소중한 자원의 방치되거나, 소실되거나 유출을 예방하고, 제주 미래의 신성장산업의 선도적 역할 수행을 위한 “제주토착 유용미생물자원 연구센터” 설립을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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