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 파업 지지 성명 … “누구를 위한 방송이었는지 의문”
전국언론노동조합 JIBS지부의 파업 투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적극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도내 18개 시민회단체들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15일 성명을 통해 “공정방송 실현을 위한 JIBS 방송 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지난 13일 JIBS 주최로 열린 ‘공정방송을 위한 제주도민 결의대회’에서 JIBS 방송 노동자들이 자기 반성 등을 통해 제주도민을 위한 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했다면서 특히 “그동안 경영진 등에 의해 공정방송을 저해해온 사례들을 접하면서 과연 누구를 위한 방송이었는지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대회의 소속 단체들은 이번 파업 사태가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JIBS측의 취재나 출연 요청 등을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대회의는 이어 “JIBS는 320억원의 막대한 이익잉여금을 축적하고도 더 나은 방송을 위한 투자에는 인색했다는 지적에 대해 반드시 귀를 기울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경영진은 더 이상 파업 사태를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중단하고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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