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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달리 레미콘 공장 설립, 주민 집회로 갈등 '확산'
삼달리 레미콘 공장 설립, 주민 집회로 갈등 '확산'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3.20 18: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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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일승산업 앞에서 집회시위, 위원회 "레미콘 인허가는 일개 마을 문제 아니"

제주도 서귀포시 삼달리 건축폐기물처리공장에 레미콘 공장 사업이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삼달리레미콘시설반대위원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레미콘공장이 들어서면 비산과 먼지로 식수 오염에 따른 건강권 위협은 물론 농작물 피해도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삼달리에 일승산업이 추가로 레미콘사업을 신청하려는 움직임 때문에 우리는 충격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생존권과 생명권까지 심대하게 위협하는 사업을 포기하는 각서를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위원회는 “기존에 해오던 건설폐기물처리와 순환골재판매 사업에 대해서도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안전도 검사에 공개적으로 응하라”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제주도의회는 과포화 상태인 레미콘 및 아스콘 생산 시설의 현황과 실태를 일제히 점검하고 이러한 폐해 시설이 애초부터 발을 들여놓을 수 없도록 특별법이나 조례를 제정해 입법 청원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힐링과 청정을 자랑하는 제주도에서 현재 사업 중인 레미콘 업체는 22개(전국 인구 평균 대비 2배)로 이미 과포화 상태”라며 “레미콘 인허가 문제는 일개 마을의 문제가 아닌 제주 전역에 영향을 끼칠 문제”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일승산업이 추진하고 있는 레미콘 사업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실하게 포기할 때까지 계속해서 집회 시위를 해나갈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온라인 반대서명 작업과 시민단체 및 유관 공동체들과 연대해 반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달리와 인근 지역 주민들은 지난달 중순 레미콘공장설립 반대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반대서명운동과 시위에 나섰으며, 오는 21일 삼달리 일승산업 앞에서 집회 시위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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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균 2015-03-23 16:11:52
무지막지한 레미콘 공장이 아름다운 마을 삼달리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 여러분, 힘내세요! 그리고 꼭 이기세요! 삼달리를 위해서, 제주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