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09:07 (수)
제주대 총학생회, ‘4.3 바로 알기’ 나선다
제주대 총학생회, ‘4.3 바로 알기’ 나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3.20 17: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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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청년 퍼레이드 및 문화제 개최 … 27일 4.3 유적지 순례도

제주대학교 총학생회가 제67주기 4.3 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21일 ‘제주4.3 바로알기 청년 퍼레이드’와 문화제 행사를 개최한다.

제주대학교 총학생회가 4.3 바로알기를 위한 청년 퍼레이드 및 문화제 행사를 21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처음 국가추념일 행사로 치러진 4.3 희생자 추념식 행사에서 참배를 하고 있는 모습.

4.3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전국화를 위해 진행되는 청년 퍼레이드 행사는 ‘제주, 바람은 여전히 시리다’를 주제로 21일 오전 9시 제주대 사거리를 출발, 제주시청까지 퍼레이드를 펼친다. 거리행진을 통해 도민사회의 제주4.3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취지에서다.

퍼레이드가 끝나면 제주벤처마루 앞 행사장에서 4.3 평화문화제가 열린다.

오후 2시에는 제67주기 4.3 희생자 추념식에 바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로서 참혹했던 제주4.3의 역사를 진실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보기를 간곡히 촉구하면서, 최근 논란이 됐던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재심의 논의를 종식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4.3 추모 팔찌’를 기념품으로 증정하며, 과거 제주대 학생들의 4.3 진상규명운동 사진전과 ‘캘리그라피 오월’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4.3 희생자 추모 캘리그라피 부스가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제주 4.3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학생 뿐만 아니라 도민과 전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전제로 마련됐다.

또 오는 27일에는 제주대 학생 600명이 참여하는 4.3 유적지 순례가 동부, 서부 지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동부지역 순례는 화북 곤을동, 선흘 낙선동 성터, 북촌너븐숭이기념관을 돌아보는 코스이고, 서부지역은 해안동리생이, 하귀 영모원, 개수동비학동산 옛터 등에서 돌아 본 뒤 4.3 평화공원 위령제단에 참배하고 ‘행방불명인 표석 조화 꽂기’를 할 예정이다.

원일권 제주대 총학생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4.3의 참혹한 역사를 직시해 다시는 4.3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도내 대학생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전국으로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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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2015-03-23 16:44:56
간만에 총학생회가 올바른 길을 걷는구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