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 등 동반퇴진 … ‘새 판 짜기’ 수순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 등 동반퇴진 … ‘새 판 짜기’ 수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3.19 17:5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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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회, 진정민원 조사 결과 통해 철저한 관리감독 주문
곶자왈공유화재단 정기 이사회가 19일 오후 제주도청 2청사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상당수의 이사진이 동반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재단 이사진이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19일 오후 2시 도청 2청사 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2014년도 세입세출결산을 승인했다.

결산 승인 후 다음 안건은 2015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안 승인의 건이 다뤄져야 했지만, 이사회 진행을 맡은 오경애 이사장은 최근 ‘재단 차량 사유화’ 논란 등 비리 의혹이 불거진 데 것과 관련해 이사장직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 이사장은 “새로운 이사회의 시작은 2015년 7월이다. 아직도 두 달이 남았지만 저는 이 자리에서 오늘 모든 일을 마쳤다고 생각한다. 직을 제가 내려놓겠다”면서 “앞으로 이사회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 참석하신 이사들이 의논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몇몇 다른 이사들은 오 이사장의 사임을 만류하기도 했지만, 또 다른 이사들은 이사장 및 상임이사와 함께 동반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연직 이사인 권영수 행정부지사는 이에 “저는 사임하고 싶어도 사임할 수도 없다”면서 “3년 반, 거의 4년 동안 열심히 해주신 것은 다 알 거다. 여러 가지 사정을 저는 오늘 알게 됐지만 앞으로도 계속 지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감사위원회는 진정 민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도 환경자산보전과로 보내면서 ‘재단차량 사유화’ 문제와 관련, “차량을 개인이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은 포착할 수 없지만 매달 유류비가 지급되고 있으므로 객관적으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장신청서, 차량운행일지 등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통보했다.

또 유령 직원에게 인건비를 지급한 후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개인이 쓴 비용을 재단에 청구해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회계 비리에 대한 정황은 포착할 수 없으나 각종 회계증빙서류 등의 작성에 미숙한 점이 확인돼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문영희 상임이사가 환경부 산하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의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상임이사직을 겸직 수행한 부분에 대해서도 감사위는 “2014년 10월 1일자로 녹색환경지원센터 사무국장직을 그만 둔 사실은 확인됐지만 정관의 상임이사의 역할 관련 규정의 취지를 볼 때 다른 곳의 상근직을 역임하면서 재단 상임이사로 활동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재단 정관 등을 개정해 상임이사에 대해 구체적인 자격요건을 정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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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민 2015-03-20 08:39:08
조배죽 패거리에 빌붙어 쓰레기 행태을 보여온 시레기들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우근민 성추행 떠젔을때 여성 단체 대표라면서
과연 무슨 생각으로 감투를 썼을까.

제주 도민 2015-03-20 08:38:18
조배죽 패거리에 빌붙어 쓰레기 행태을 보여온 시레기들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우근민 성추행 떠젔을때 여성 단체 대표라면서
과연 무슨 생각으로 감투를 썼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