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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주기 4.3희생자 추념식, “어떻게 치러지나”
제67주기 4.3희생자 추념식, “어떻게 치러지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3.1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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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실무위원회, 18일 추념식 준비상황 보고 받아
제67주기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을 보고받기 위한 제122차 제주4.3실무위원회 회의가 18일 도청 청정마루에서 열렸다.

올해 제67주기 4.3희생자 추념식은 ‘제주의 평화마음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게 된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는 18일 오전 11시 제122차 회의를 열고 4.3지원과 김용철 과장으로부터 추념식 봉행 준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우선 이번 67주기 4.3희생자 추념식은 오전 9시 10분부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10시에 본행사가 개최된다.

식전행사는 불교, 원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도내 4대 종단의 종교의례와 도립 제주시․서귀포시합창단, 도립 서귀포시관악단이 참가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에서는 그동안 4.3 현장에서 불려졌던 ‘애기동백꽃의 노래’와 4.3평화재단이 공모한 4.3의 노래 당선곡인 ‘빛이 되소서’ 등을 부르게 된다.

본행사는 VIP 헌화분향, 경과 보고, 도지사 인사말에 이어 VIP추념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시 낭송 순서가 추가돼 제3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 당선작인 ‘무명천 할머니’가 낭송될 예정이다.

추념식은 KBS가 전국으로 생중계하고 KBS 아나운서가 사회자로 진행을 맡게 된다.

4.3을 전후로 다양한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다.

4월 2일 오후 7시에는 제주아트센트에서 제주4.3평화재단이 주관하는 전야제 행사가 열리며, 행사 당일인 4월 3일 오후 5시부터는 제주시청 앞마당에서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역사맞이 거리굿’을 시작으로 5월 10일까지 제22회 4.3문화예술출전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각종 희생자 위령제, 미술작품 전시회, 무용․음악 공연, 문학기행, 역사탐방 등 행사가 이어져 4.3의 아픔과 평화,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 양금석 부위원장은 “추념식 슬로건처럼 그동안 4.3 해결 과정에수 우리 제주인이 보여준 관용의 정신이 널리 전파되고 폐허에서 번영을 이뤄낸 제주가 세계 속의 제주가 되도록 모두 노력하자”는 당부를 전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4.3실무위는 지난 2월 12일 제121차 회의에서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 건의문을 채택, 청와대와 행정자치부에 건의한 후 2차례 기획소위원회를 통해 추념식의 세부적인 내용을 결정하는 등 추념식 봉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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