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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참여반대 '전국행동의 날'…"TPP는 수입개방의 완결판"
TPP 참여반대 '전국행동의 날'…"TPP는 수입개방의 완결판"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3.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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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전국여성농민회, "정부는 경제영토 늘었다고 '묻지마 FTA'강행한다"
 

전국 농민들이 정부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을 추진하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전국동시다발 전국행동의 날'을 개최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TPP반대 운동이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PP가입은 수입개방의 완결판"이라며 "한국 농업 회생을 위해 정부는 협상 추진을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이하 TPP)는 미국을 중심으로 태평양 지역 미국, 일본, 캐나다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FTA다.

박근혜 정부는 2013년 말 TPP에 '관심표명' 의사를 밝혔지만 미국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했다. 중국과 가까이 하고 있는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들은 "한중 FTA라는 핵폭탄에 이어 한국 농업을 초토화시킬 TPP라는 수소폭탄이 다가오고 있다"며 "우리나라 정부는 미국이라면 '만사OK'라는 식의 대외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정부가 '묻지마 FTA'를 강행할 때마다 '경제영토가 늘었다'고 홍보한다"며 "이번 TPP를 추진함에 있어서도 똑같은 논리와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TPP가입의 목적은 하나는 경제적인 목적, 하나는 중국을 견제하고 포위하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TPP가입은 일본과 사실상 FTA를 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 석유화학, 정밀기계, 의료기기 등과 같은 분야에서 피해가 예상된다"며 "분명 피해가 예상됨에도 정부는 한중 FTA도 모자라 TPP에 참여하면서까지 우리나라 경제를 송두리째 미국에 갖다 바치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한국정부는 UR(우루과이라운드), DDA(도하개발아젠더), WTO, FTA 등을 거치면서 내어준 우리 농업을 이제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제주지역 농민들은 정부가 TPP추진을 중단시킬때까지 온힘을 다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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