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실제 바다와 유사하게 재현…사격 훈련도 할 수 있어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불법 조업 어선의 단속을 위해 실전 훈련과 유사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해상시뮬레이션 사격장을 개장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상 시뮬레이션 사격장은 지난 2011년 12월 불법어선 단속 중 중국 선장의 흉기에 찔려 순직한 故 이청호 경사 사건의 사건을 계기로 추진됐다.
총 사업비 2억 75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공사는 약 5개월 만에 최신 시스템을 구축해 완공됐다.
해상 시뮬레이션 사격장은 바닥에 설치된 모션 플랫폼이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파도에 의한 배 흔들림을 유사하게 재현시켰다.
또 실제 총기와 유사한 모의 총기로 등선거부, 집단저항 등 실제 단속 시 발생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스크린에 투사된 3D영상에 사격할 수 있게 해 모의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조석태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장은 “해상특수기동대원의 지속적인 해상 시뮬레이션 사격훈련을 통해 단속현장 대처능력을 강화하고 총기사고 예방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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