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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롯데면세점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이 우선
[기고] 롯데면세점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이 우선
  • 미디어제주
  • 승인 2015.03.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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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규진 제주YMCA 정책기획국장
송규진 제주YMCA 정책기획국장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롯데 면세점이 제주롯데 시티호텔로 이전 변경 하여 신청한 특허권이 관세청에서 최종통과 되었다고 한다.

롯데시티호텔 앞 교차로는 일일평균통행속도가 27km/h정도이며, 출․퇴근시간에는 통행속도가 7km/h정도로 제주도내에서도 가장 혼잡한 지역 중의 한 지점으로 피크타임 때는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교통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롯데 면세점측은 뚜렷한 교통 혼잡 해결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제주도민의 한명으로써 심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교통량과 그에 대한 처리도 심히 걱정되는 현실에서 교통대책도 없이 롯데면세점이 개점할 경우 교통 혼잡 문제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신라면세점의 경우에서 보듯이 버스이용객이 대부분인 면세점 특성상 롯데면세점 측에서는 버스의 승하차 공간 및 대기차선 확보방안, 그리고 일일 최고 200여대가 출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세버스의 진출입 문제와 주차문제 해결방안도 도민이 납득할 만한 대안을 조속히 제시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이 지역의 주변 이면도로는 현재도 양면 주차로 인해 보행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며, 면세점에서 쇼핑을 마친 관광객들이 도로에 쏟아져 나왔을 때에 더욱 심각한 보행안전사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지역은 신라면세점과는 달리 신광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어서 우리 아이들의 등․하교시 보행여건은 더욱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롯데면세점 측에서 적극적인 해소 노력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 문제와는 별개일 수 있지만 현재 드림타워 문제로 이 지역과 근접해 있는 노형로터리의 교통 혼잡에 대한 도민 여론이 대단히 부정적인 시점에서 롯데시티호텔에 면세점이 올해 중반에 개점할 경우 제주시내에서 발생하는 교통 혼잡 인한 사회적 비용이 현재 2,000여억원에서 급속히 증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러한 사회적 비용은 제주도민들이 온전히 떠안아야 되는 상황이며, 롯데시티호텔에서는 면세점 개점으로 인한 도민들이 떠안아야 할 사회적 비용 저감 대책 및 도민들에게 공감을 가질 만한 환원사업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행정당국에서는 롯데면세점이 개점이 확정된 만큼 적극적인 예방행정차원에서 교통문제 해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롯데면세점 측과 빠른 시일 내 해소 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차제에 교통혼잡이 심한 도령로 및 노형로 등에 들어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교통유발부담금 부과뿐만 아니라 건축물 총량제 도입 등을 통해서 교통혼잡 유발시설에 대한 제재와 교통혼잡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고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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