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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기자동차의 안전수칙 알고 계신가요?
[기고] 전기자동차의 안전수칙 알고 계신가요?
  • 미디어제주
  • 승인 2015.03.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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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익철 제주소방서 방호조사담당
강익철

'탄소없는 섬 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의 미래의 모습을 이렇게 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2030 카본프리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계획을 수립하여 도내 모든 에너지를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기 자동차 선도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도내 전기자동차 보급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도내에는 총 4천 3백여대의 전기자동차가 보급되었으며, 충전인프라도 확대되어 이제는 도내 곳곳에서 손쉽게 전기자동차를 보게된다.

그렇다면 친환경 자동차, 전기자동차는 무조건 안전한 것일까?
아니다. 전기자동차 역시 사고 위험의 가능성은 존재하고 있으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 안전수칙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우선, 전기자동차 화재 발생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배터리 화재이다.

이 경우에는 배터리 안에 존재하는 전해질이 외부로 유출되어 화재가 발생하게 되는것으로 가스 및 전해질 유출 시 대처요령을 숙지해야한다.
먼저 배터리 주변에 배터리 액의 유출을 확인하고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즉시 차량 시동키를 분리하여 전기가 차단되도록 하여야 한다. 가스발생시에는 실내일 경우 즉시 환기를 시키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하며 만약 누출된 액체가 피부에 접촉했다면 즉시 붕산 용액으로 중화시키고, 흐르는 물 또는 소금물로 환부를 10분이상 세척해야한다.

둘째는 고전압배선 화재이다.

이 경우에는 고전압배선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배선을 만져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절연장갑을 착용하여야 하고 시동키를 분리하여 전기를 차단하며 수소가스 방출에 대비하여 문을 열어 환기시켜야 한다.

원인에 따른 대처방법과 더불어 화재발생시 진압을 위하여 물을 사용하지 않고 분말소화기 또는 모래 등 D급 화재에 적합한 소화기를 사용해야한다는 것도 유의해야 할 점이다.

탄소없는 제주도를 실현하기 위한 전기자동차의 안전한 대중화는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안전수칙을 우리 스스로가 알고 실천할 수 있을 때 진정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급속한 증가 추세에 비해 대중화를 위한 전력기반 확충 등 외부적 인프라 구축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안전수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여 전기자동차의 안전한 기반정착을 위한 내부적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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