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호 의원 “4개월째 재활치료중인데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고?” 추궁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김천문 의원(새누리당)에 대해 제주도가 보상금 처리 절차 등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제주도의회 강연호 의원(새누리당)은 10일 오전 도 의회협력담당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4개월째 투병중인 김천문 의원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한 처리 내역이 있는지 따져 물었다.
이에 고창덕 의회협력담당관이 “청구가 들어오면 진행하도록 돼있다”고 답변하자 강 의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투병 중에 있는 사람이 조례에 있는 신청방법을 알고 있겠느냐”면서 가족이나 당사자를 만나본 적 있는지 물었다.
고 담당관이 이에 대해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제가 파악하기로는 면회를 사절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라도 챙겨보겠다”고 궁색한 변명을 이어가자 강 의원은 “지금 4개월째 재활치료중인데 의회협력담당관이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특히 강 의원은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지급이 가능하도록 돼있는데 기간이 지나면 기간 지나서 못했다고 할 것 아니냐”며 당장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김천문 의원은 지난해 11월 5일 행감 질의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뇌출혈로 긴급 시술을 받고 의식을 되찾아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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