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北, 핵실험 강행...긴장감 고조
北, 핵실험 강행...긴장감 고조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10.09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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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사, 9일 핵실험 실시 공식 발표
정부 "북한 핵실험 단호히 대처"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결국 핵실험을 실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사는 9일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는 물론 국제사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우리 과학 연구 부문에서는 9일 지하 핵시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이번 핵시험은 방사능 유출과 같은 위험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핵시험은 순수 우리 기술에 의거해 진행된 것”이라며 “강위력한 자위적 국방력을 갈망해온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커다란 고무와 기쁨을 안겨준 역사적 사변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핵시험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북한 함경북도 김책시 인근 화대군 지역에서 진도 3.58에서 3.7 규모의 지진파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즉각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긴급 안보 관계 장관 회의를 소집했으며, 핵실험이 확인된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로 성격을 바꿔 회의를 진행했다.

#정부 "북한의 핵실험 단호히 대처할 것"

이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우리 군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하는 준비를 갖췄다”며 “북은 어떤 경우에도 오판하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변인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즉각 논의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여야 지도자들과 사회지도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조율된 조치를 냉철하고 단호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안전성이 철저히 담보된 핵시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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