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지사·사장 바뀌자마자 … 제주지역맥주 사업 ‘올스톱’
지사·사장 바뀌자마자 … 제주지역맥주 사업 ‘올스톱’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2.08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발공사, 크래프트 맥주 원점 재검토 및 ‘제스피’ 사업 민간 이양키로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스피' 사업을 민간에 이양하고 크래프트 맥주 사업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7월 제스피 출시 기념행사 때 모습.

제주도개발공사가 전임 우근민 제주도정 때부터 신성장 동력사업 일환으로 역점 추진해오던 제주지역맥주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오는 11일 제주도의회 업무보고 예정인 제주도개발공사는 미리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제주크래프트맥주 사업을 사업 본질에 맞게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개발공사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의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설명하게 될 것”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지난해 11월 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회 환경도시위 의원들은 제주크래프트맥주 사업과 적자를 보고 있는 ‘제스피’ 맥주 사업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하는 등 신중을 기해 처리할 것 등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개발공사는 우선 ‘제스피’ 사업은 제스피를 지역 관광의 아이콘으로 만들기 위해 매장 혁신활동을 전개, 6차산업 발전 모델로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또 공사는 맥주·맥아 공급, 맥주 제조기술 지도 등 프랜차이즈화 인프라를 지원하도록 하고 영업장 운영은 공익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민간 이양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크래프트맥주 사업은 사업의 본질과 목적, 법인 설립 협약 등 지금까지 추진 과정 및 이슈에 대해 객관적인 기준에 맞게 원점에서 재검토한 후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크래프트맥주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 2013년 도의회 환경도시위에서도 법인 설립을 위한 출자 타당성 용역 결과와 출자계획(안)을 검토하면서 유통망 분석 미흡, 매출 및 손익 분석 미흡, 복잡한 출자 구조, 타 법인의 출자 타당성 적합 여부 등 문제를 들어 출자계획(안)으로는 사업 타당성 분석이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바 있다.

특히 의원들은 당시 크래프트맥주의 국내 판매 현황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를 제시한 자료와 실제 판매 현황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 제안사의 재무제표와 공인회계사가 인정한 재무제표에 차이가 있어 신빙성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사업 추진에 따른 출자를 신중히 검토할 것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