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8일 흉기 휘두르고 도주한 중국어선 긴급체포
진압과정서 해경직원 중국 선박서 추락 '아찔'
진압과정서 해경직원 중국 선박서 추락 '아찔'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8일 우리 수역에서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도끼 및 쇠파이프 등 각종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중국 절강성 석당선적 저인망어선 절령어 22889호(100톤, 승선원 10명)을 긴급체포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 중국어선은 이날 오전 1시 45분께 서귀포 남방 111km 해상서 무허가로 조업, 증거를 인멸할 목적으로 조업 중인 그물을 손도끼로 절단 후 정선명령에도 불응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해경은 고속단정을 이용해 4시간여에 걸쳐 검거를 시도했으며, 이 중국어선은 추적을 벗어나기 위해 도끼 및 식깔, 쇠파이프, 갈고리 등 흉기 5종을 이용 강력한 폭력 저항과 동시에 백반가루 살포와 갑판상의 어망을 투하하는 등 특수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은 진압과정에서 가스총 실탄 15발(공포탄 6발, 고무탄 6발, 가스탄 3발)을 사용하였고, 해양경찰 직원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러 중국선박에서 해상으로 추락하는 등 아찔한 순간이 연출되기도했다.
조사결과 중국어선은 추석절을 맞아 다획을 목적으로 인적이 드문 야간을 틈타 한국수역을 침범 조업하였고, 도주시 중국선장 모씨(38.중국 절강성 온령시)지시를 받아 해양경찰의 공무집행에 과격한 폭력으로 저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해경은 폭력저항을 지시한 중국선장 모씨 및 가담자를 상대 담당검사의 지시를 받은 후 구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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