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판정 40대 여 생활고 비관 스스로 목메
생활고와 실직 등으로 인한 안타까운 죽음이 잇따라 발생했다.
8일 오전 6시 50분께 제주시 화북동 소재 윤모씨(44.여)의 집 보일러실에서 윤씨가 목을 메 숨져 있는 것을 같이 살고 있는 김모씨(48)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04년 자궁 근종 치료 중 난소암 판정을 받았으나 생활이 어려워 자가치료를 해오면서 평소 생활고를 비관해 왔으며, 김씨 등에게 '행복해다오' 라는 메모를 남겨 놓은 점 등으로 미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날 오후 5시 40분께에는 제주시 한림읍에 사는 백모씨(40.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에 살고 있는 장모씨(7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백씨가 2년 전 실직 후 자신의 신병을 비관해 계속 술을 마셔오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모 하우스에서 농약을 먹고 쓰러져 있는 현모씨(61)를 가족과 함께 자전거 일주를 하던 강모씨(39.제주시)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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