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탐방로 주차장 포화 “심해도 너무 심해”
한라산 탐방로 주차장 포화 “심해도 너무 심해”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5.02.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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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관광객 10명 가운데 8명 자가용 이용…주차포화율 400% 넘기도
제주발전연구원 손상훈 책임연구원 “주차문제 개선 대안 미흡” 지적
제주도내 주요 관광지가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사려니숲길 입구.

주말만 되면 한라산 주변은 차량으로 몸살을 앓는다. 이는 좁은 주차장에 비해 자가용으로 산행을 하려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한라산·사려니숲길·성산일출봉 탐방로 방문 패턴을 분석한 결과 10명 가운데 8명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의 손상훈 책임연구원이 ‘제주지역 주차문제 개선방안 연구-한라산 및 성산일출봉 탐방로를 중심으로’ 연구에서 관련 문제점을 제기했다.

조사 결과 제주도민들은 76%가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었다. 한라산 영실은 85%가 자가용을 이용, 산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도 마찬가지였다. 성산일출봉을 찾는 관광객 가운데 92%는 렌터카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등 76%가 렌터카로 한라산 등을 찾았다.

때문에 주차장은 늘 꽉 찬다. 지난해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차포화율이 심각했다. 성판악 탐방로는 주중인 10월 14일과 주말 모두 8시 이전에 주차포화율이 100%를 넘었다. 오후 5시도 마찬가지였다.

성판악 주차장은 일요일인 경우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주차포화율이 400%를 넘을 정도였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셔틀버스나 다음 행선지까지 차량을 옮겨주는 ‘발렛파킹 서비스’ 등을 도입이 필요하다.

셔틀버스 도입에 대해서는 도민과 관광객의 입장이 다소 달랐다. 도민들은 71%가 고려하겠다고 답했고, 관광객은 52%가 셔틀버스 이용에 긍정반응을 보였다.

발렛파킹 도입에 대해서는 도민은 71%가 긍정 반응을, 관광객은 59%가 고려하겠다는 응답을 나타냈다.

손상훈 책임연구원은 “제주지역은 관광지임에도 관광지 주차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와 정책대안 제시가 미흡하다. 관련 부서간 연계와 협력을 통해 협의체를 만들어 셔틀버스 도입과 환승주차장 설치 등을 일관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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