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으로서는 최초의 해병 학군사관후보생(ROTC)이 제주대학교에서 배출된다.

제주대학교 해양산업경찰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김상아씨(24)가 그 주인공이다.

제주대는 김상아씨가 다음달 여성 최초로 해병 학군사관후보생(ROTC)으로 입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대와 한국해양대에 있는 해병 ROTC는 지금까지 남학생만을 선발해왔으나 지난해 처음 여학생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인원은 대학당 각 1명씩이다.

김씨는 지난해 6월 해병 ROTC 선발시험에 합격한 후 이달 5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 포항 해병대교육단 과정을 수료, 다음달 17일 입단식을 갖게 됐다.

김씨는 “어렸을 때부터 군인이 되는 게 꿈이었다”면서 “서울에서 제주대에 진학한 것도 여성 ROTC가 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앞으로 포부와 관련해서도 그는 “해병 여성 ROTC 1기인 만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며 “장기복무를 통해 직업 군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주대에서는 여학생 3명이 최초로 해군 ROTC에 입단한 바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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