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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용’ 양식 해마, 약용 및 식용으로도 기른다
‘관상용’ 양식 해마, 약용 및 식용으로도 기른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1.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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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국 수출 겨냥한 대규모 생산시설 기반 구축 지원 나서
 

희귀 관상용으로 기르던 양식 해마를 약용과 식용으로 수출하기 위한 대규모 생산기반시설 사업이 추진된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해마 특화양식 사업 대상지역으로 제주도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어미 대량생산 수조시설과 배관 및 여과시설 등 생산기반시설 사업비 4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도는 청정 지하해수가 풍부하고 연중 경제적인 해마 양식이 가능한 데다,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이 인접해 있다는 이점을 활용해 새로운 수출 전략 품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중국에서는 천식과 심장병, 골절 등 질병 치료를 위한 한약재 등으로 연간 2억5000만 마리가 필요한 거대 소비시장이지만 1억 마리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해마는 지난해 4월 15일부터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CITES)으로 지정돼 자연 상태에서의 불법 포획이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관상용 및 식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제주도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양식기술을 이용해 해마 양식 대량생산시설을 구축, 중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제주 방문 중국 관광객들에게 먹거리와 선물용으로도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양식 해마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으로 분류해주도록 고시 개정을 건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전했다.

한편 해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미국 등 7개국에서 양식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한국해수관상어센터에서 유일하게 양식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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