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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국 전담기구 신설 … 조직 구성은 3명 뿐
제주도 중국 전담기구 신설 … 조직 구성은 3명 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1.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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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전문가 집단과의 네트워크 구축, 세미나 정기적 개최 등 추진”
제주도가 중국의 경제, 사회, 문화 정책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대중국 전담기구 '중국협력팀'을 신설했다.

중국 관광객 및 중국 자본의 제주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대중국 전담기구를 신설했다.

하지만 신설된 조직 구성원은 팀장 포함 3명에 불과, 대중국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조직 구성이나 역량 면에서 미흡한 수준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설된 대중국 전담기구는 도 국제통상국 내에 신설된 중국협력팀이다.

원희룡 지사가 중국 동향을 상시적으로 취합하고 제주의 공식 입장을 중국에 전달하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전담기구 설치 필요성을 밝히면서 새롭게 만들게 된 조직이다. 특히 원 지사는 중국에 대한 정확한 전략과 정책 수립에 따른 준비와 추진을 할 수 있는 상설적인 협력기구나 전담기구 설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전담기구에서는 중국과의 투자, 통상, 관광 등 분야에서 상호 동반 발전과 제주지역의 경제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잇는 정책과제 도출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중국 관련 전문가 집단과의 네트워크 및 협업을 통해 제주-중국간 경제적 영향관계 측면에서 중요한 특정 주제에 대하 관련 전문가들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또 세미나 결과를 분석, 가공해 관련 부서에 전파함으로써 구체적인 정책 계획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 관련 중국 언론 보도의 상시적인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관련 내용을 유관 부서에 전파, 중국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인문교류 차원에서도 제주-중국간 교류의 접촉면을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도출, 지원하는 업무도 수행해나가기로 했다.

양기철 도 국제통상국장은 “3명으로 구성된 조직이 대중국 업무 전반을 모두 다루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중국 관련 전문가 그룹 등을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와 중국의 경제교류 상황을 보면 외국인 직접투자(FDI) 측면에서 2009년까지는 투자 실적이 없었지만 2010년부터 지난해말까지 5년간 도착금액 누계액이 357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도 2010년말 41만명에서 지난해말 286만명으로 7배나 증가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제주 경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중국이 제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제주의 정책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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