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발견된 흰뺨검둥오리에서 검출된 AI(H5N8형) 바이러스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일 정밀검사에서 해당 바이러스가 H5N8형으로 확인됨에 따라 야생 조류의, 고병원성 AI 발생에 준하는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선 반경 10㎞ 이내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가금 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
또 하도 철새도래지에는 통제초소를 설치, 출입 통제와 함께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동원해 소독에 나서는 한편 철새도래지와 연계되는 올레길 21코스는 예찰지역 내 가금농가 이동 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21일부터 일시 통제하기로 했다.
특히 닭과 오리 등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가축이 AI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방사를 자제할 것과 매일 농장과 축사 주변을 소독하는 등 차단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육중인 가금류에서 AI 임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관할 행정기관이나 방역 기관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