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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많이 나눌수록 가족관계 만족도 높아”
“대화 많이 나눌수록 가족관계 만족도 높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1.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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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가족연구원 ‘2014 제주특별자치도 여성·가족실태조사’ 연구 결과 발표
배우자와의 주요 갈등 이유 (단위:%, n=1,023)

부모 관계와 부부 관계, 자녀 관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중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대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현혜순)은 20일 ‘2014 제주특별자치도 여성·가족 실태조사’ 중 ‘가족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부모관계와 부부관계, 자녀관계 만족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소득, 대화 빈도, 애정표현 여부가 모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화 빈도가 만족도의 차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부부관계 만족도에 대화 빈도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소득이 적을 경우 만족도는 48.6%, 소득이 높을 경우 78.9%인 데 비해 대화가 거의 없는 경우 만족도는 22.2%로 떨어지고 매우 잦은 경우 만족도는 89.5%로 올라간다는 것이다.

부부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배우자의 생활습관(34.4%)과 자녀/가사/육아 문제(33.2%)가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경제문제(14.4%), 술/도박(8.1%), 집안 경조사/부모 부양(7.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대 이하에서는 여성 가구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으나 소득이 높아질수록 남성가구주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성가구주의 가구경제 만족도는 19.7%로, 남성가구주의 만족도 21.6%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 유형별 생활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한부모가구의 경우 전월세 거주 비율이 40.7%나 됐고 한부모 가구의 취학아동 방과후 돌봄 공백 비율이 다른 가구 유형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나 한부모 가구의 주거 안정화를 위한 정책 강화 방완과 보육 공백을 매울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조손가구의 경우 가구경제 만족도에서 불만족이 65.2%로 모든 가구 유형 가운데 가장 높았고 주관적 계층 인지도에서도 88%가 ‘하’라고 응답해 조손가구에 대한 경제적 지원 강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장래 결혼 의사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비혼 남녀 모두 소득이 낮을수록 결혼 의사가 없다는 응답이 많았고 여성의 53.6%, 남성의 26.4%가 장래 결혼 계획이 없다고 응답,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결혼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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