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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지원·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적임자는 나”
문재인·박지원·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적임자는 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1.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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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제주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 선거 지지 호소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박지원 의원과 이인영 의원, 문재인 의원이 10일 열린 제주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2016년 총선 승리와 2017년 정권 교체를 이끌 새정치민주연합의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합동연설회가 10일 제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 이인영 의원은 모두 4.3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 신공항 건설 등 제주 현안 해결을 약속하면서 제주도당 대의원들의 표심 공략에 나섰다.

가장 먼저 연단에 선 문재인 의원은 삼다(三多)의 섬 제주를 빗대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원이 많고 정책이 많고 국민의 지지가 많은 ‘삼다(三多)’ 정당이 돼야 한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특히 문 의원은 “기존 공항 확장이든 신공항이든 제가 책임있게 추진하겠다”면서 “그동안 중앙당이 독점해온 국고보조금, 인사권, 공천권, 정책 기능을 모두 시도당에 넘기겠다. 비례대표 후보도 권역별로 상향식으로 공천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제가 당 대표가 돼 영남 지역에서도 우리 당의 지지도가 올라가야 전국 정당이 돼서 총선과 대선 이길 수 있다”면서 “이번 당대표 선거는 내년 총선의 지휘부를 뽑는 선거다. 누가 대표가 돼야 정권 교체의 희망을 줄수 있겠느냐. 국민들의 누구를 우리 당의 얼굴로 원하고 있느냐”며 자신에게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연단에 선 박지원 의원은 ‘통합과 단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지원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지 개인의 정치 생명을 결정하는 전당대회가 아니”라면서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 후보로 안 나오겠다는 사람을 봤다”고 경쟁자인 문재인 의원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이어 “통진당과는 단호하게 선을 긋고 합리적 진보세력과 승리를 위해 연대하겠다”며 “친노와 반노 무한대립의 고리를 끊고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또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해 좋은 후보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겠다. 계파 없는 제가 모든 후보에게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다”면서 “민심과 당심 모두를 잡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이인영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역설하고 나섰다.

이인영 의원은 “당의 이름이 무엇이건, 대선주자가 누구이건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이라는 깃발을 내걸어야 한다”면서 “이제 그 시작을 위해 우리 당의 역동성을 틀어막은 지역주의와 계파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세대 교체와 세력 교체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박지원 의원을 직접 거론하면서 “패기와 열정을 가진 젊은 신진들이 성장하도록 도와달라. 세대교체의 상품을 제가 팔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 당이 기득권과 같이할 때 국민들은 우리를 버렸다”면서 “국민의 정부의 영광과 참여정부의 명예를 이어받아 2017년에는 ‘시민의 정부’로 가야 한다. 리더십의 전면 교체보다 우리 당이 새로워지는 길은 없다. 세대교체보다 확실하게 이기는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제주 연설회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를 가진 뒤 다음달 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10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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