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21:23 (목)
시민단체 “드림타워, 돈을 더 낸다고 해결될 문제 아니”
시민단체 “드림타워, 돈을 더 낸다고 해결될 문제 아니”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1.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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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쌍둥이 빌딩 ‘드림타워’가 78억 원의 교통개선부담금을 내며 교통 혼잡을 해결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돈을 더 낸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8일 성명을 내고 면피용 드림타워 교통개선대책은 안된다고 비난했다.

연대회의는 “드림타워가 제출한 ‘교통개선대책 2차 계획’에는 지난번 1차 계획보다 부담금이 증액됐지만 서울 제2롯데호텔이 4500억을 주변 교통개선대책 비용으로 부담하는 것에 비하면 말도 안 되는 수치”라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신라면세점의 경우 피크시간대 40~50대 대형버스가 한꺼번에 몰려 극심한 교통혼잡을 일상적으로 겪듯 노형로터리라는 교통 특성에 맞물려 20대의 대형버스 주차면은 턱없이 부족한 대책이다”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드림타워의 문제는 입지와 규모, 성격 자체의 문제이지 얼마를 더 낸다고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165m의 고층건물이 쌍둥이로 들어서면서 발생할 수 있는 바람피해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규탄했다.

지난 30일 드림타워 사업 시행사인 (주)동화투자개발은 ‘드림타워 교통영향분석·개선 대책 수립 2차 변경 심의 처리 계획’을 제주도에 제출했다.

계획안에는 총 4건의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따른 공사비 중 약 78억원의 교통개선부담금을 내겠다는 것과 대형버스 주차면을 20대로 늘리겠다는 것이 포함돼 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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