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머니 가치관광(Pocket Value Tourism)
호주머니 가치관광(Pocket Value Tourism)
  • 장명선
  • 승인 2014.12.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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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선의 고품격 행복관광] <2>

요즘 관광업계에서는 관광객수 양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메가투어리즘에 걸 맞는 호주머니 가치관광, 즉 관광수입의 도내 낙수효과가 미미한 것에 대해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민선 6기 제주도정이 제주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관광객 체류일수와 지출액수, 만족도를 높여나가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자본은 여행시장을 장악하여 도내 여행사 경쟁력은 추락하고 있고,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수록 관광수입 역외유출은 가속화되고 있다.

도민들은 관광산업 성장에 따른 낙수효과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쓰레기만 치우는 식의 현 관광산업의 질적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관광으로 만드는 희망찬 제주’라는 관광협회의 슬로건은 이미 그 빛을 잃어 희망을 저버린 지 오래다. 민선 6기 제주도정은 지난 7월 ‘출범 후 관광산업이 실질적인 도민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객을 늘리는 동시에 질적 지표들을 제시하고 달성해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하면서 동북아 최고의 고 품격 휴양도시를 만들기 위해 문화와 생태, 힐링과 휴양이 이루어지는 관광산업 육성, 도내 여행사 경쟁력 강화지원, 야간관광 활성화, 동북아 마이스 거점도시, 올레코스와 마을공동체 연계상품 지원강화,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크루스산업 육성, 레저스포츠 집중육성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매년 고민 없이 반복되는 관광정책들을 바라보면서 과연 도민들에게 낙수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정책은 무엇일까?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탁상공론의 정책들을 받아 일부 회원사들만의 잔치로 끝내는 관광협회 움직임이나 심도 깊고 전문성 있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관광공사 등 도내 관광관련 기관들의 따로국밥은 제주관광이라는 브랜드를 세계화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상과 실태, 그리고 문제점들을 신랄하게 파헤치고 분석해서 디테일한 대책과 방안들이 모색되는 자리들이 만들어져야 한다.

협업의 취지로 관광마케팅협의회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자리 하나 만들기 위한 협의체가 아니고 부디 고객중심, 관광현장중심의 현황과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파헤쳐지고 대안들이 만들어져서 도민들과 관광인들의 호주머니로 낙수효과가 느껴지는 호주머니가치관광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프로필>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KAIST 경영대학원 AVM 수료(최고논문상 수상)
공군장교 복무(예비역 중위)
삼성전자·삼성카드 근무
외식문화 벤처기업 ㈜JK푸드테크 CEO
㈜호텔하나 총괄대표/총지배인
제주국제협의회 부회장
제주관광공사 비상임이사
전 제주호텔경영인협회장
전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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