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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뜨르에서 77년 전 난징 대학살을 봅니다”
“알뜨르에서 77년 전 난징 대학살을 봅니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12.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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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비무장 평화의섬 선언대회 6차 심포지엄 개최
 

난징 대학살 77주년을 추념하기 위한 비무장 평화의 섬 선언대회 6차 심포지엄 행사가 오는 13일 대정 알뜨르비행장과 대정중앙농협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비무장평화의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 평화의섬연대 한국위원회, 강정평화학교가 함께 마련하는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알뜨르에서 난징을 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진행되는 이번 난징대학살 관련 행사에는 제주참여환경연대, 서귀포시민연대,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평화인권센터, 강정마을회, 평화바람, 핫핑크돌핀스, 개척자들, 강정국제팀 등이 함께 하고 있다.

13일 오후 2시에는 일제 폭격기의 중간 경유지였던 알뜨르비행장에서 1부 추모식 행사가 진행된다.

김수열 시인의 ‘절망의 끝에서 부르는 희망의 노래’라는 추모시를 시작으로 민중가수 최상돈의 노래에 이어 행사 참가자들은 국화꽃 30송이를 제단에 올린다. 난징 대학살로 희생당한 무고한 중국인 30만명의 죽음을 애도하는 뜻에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심포지엄에서는 제주대 조성윤 교수가 ‘알뜨르의 역사 속 난징’이라는 주제로 제주가 난징 대학살에 끼친 영향에 대해 강연을 하고 일본 리츠메이칸대학의 서승 교수의 ‘난징 학살과 일본 군국주의’를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진다.

또 국제 평화활동가 에밀리 왕은 ‘강정에서 바라보는 난징’을 통해 제주해군기지와 제주의 군사화에 대한 우려를 통해 현재진행형인 군국주의의 위험성을 알리는 강연을, 박찬식 4.3평화재단 진상조사단장은 ‘제주의 역사 속 평화의 가치’ 주제 강연을 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매년 12월 13일 난징대학살 추모 행사를 해왔고 올해 처음 국가 추념일로 지정돼 국가 행사로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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