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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부 실장, “퇴직 후 정치 입문?” 질문에 답변 유보
박영부 실장, “퇴직 후 정치 입문?” 질문에 답변 유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12.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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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예결특위 예산안 심사 중 이경용 의원 기습 질문에 즉답 피해
박영부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에서 기획조정실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박영부 실장이 퇴직 후 정치 입문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유보, 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4일 오후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좌남수)가 내년 제주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경용 의원(새누리당)의 기습 질문에 웃으면서 “답변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날 오후 첫 질의에 나선 이경용 의원은 박영부 실장에게 “먼저 가벼운 내용부터 묻겠다. 가벼운 얘기지만 솔직한 속내를 얘기해주기 바란다”면서 공직생활이 얼마나 남았는지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 실장이 1년 정도 남았다고 답변하자 곧바로 퇴직 후 무슨 일을 할 것인지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박 실장은 이에 대해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답변한 뒤 이 의원이 “주위에서 정치 입문 권유를 받은 적이 있느냐”며 정치에 입문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그는 “답변을 유보하겠다”고 대답하면서 즉답을 피해갔다.

박 실장의 이같은 답변에 이 의원은 “정치를 할 생각이 있다면 현재 있는 자리에서 그 지위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뼈 있는 충고의 한 마디를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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