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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만 갈거면 거장전 할 필요 있나”
“도민들만 갈거면 거장전 할 필요 있나”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11.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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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의원, 도립미술관 거장전 관련 “계획 없다” 질타
 

지난해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세계미술거장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라는 주제의 전시가 열렸다. 관람객은 7만명이었다. 하지만 관람객의 대부분은 도민들이었다.

제주도립미술관이 내년에도 이같은 거장전을 계획중이다.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보다 예산이 많이 투입된다.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에 투입된 예산은 5억7000만원이며, 내년 계획중인 거장전은 9억8000만원이다.

28일 제주도립미술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이 문제가 거론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소속 김용범 의원은 도민들만 대상으로 한 거장전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김용범 의원은 “지난해 거장전 기간에 도민들은 92%, 관광객은 8% 정도였다. 거장전의 목표 자체가 도민들의 문화향수 증진이 가장 큰 것 아니냐”면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질타했다.

김용범 의원은 또 “도민들만 보러 간다면 거장전을 할 필요가 있나. 3개월 동안 하게 되면 도내 작가들이 대관을 하지 못한다”면서 “이런 말을 안 먹으려면 제대로 된 거장전이 되도록 계획을 짜라”고 요구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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