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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안전사고 5년새 112% 증가, 안전교육예산은 ‘글쎄’
학생 안전사고 5년새 112% 증가, 안전교육예산은 ‘글쎄’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11.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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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정질문, 이경용 “제주도내 학교 보건교사 상당히 부족해”

최근 5년간 제주지역 학교안전사고 증가율은 급증하는 반면 학교의 안전 예산은 증가율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이경용(새누리당) 의원은 21일 오후 제32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학교 안전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 예산 지원과 보건교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경용 의원

이 의원이 제시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09~2013년 제주 지역 학교 안전사고 발생현황은 2009년 974건에서 2013년 2065건으로 5년 사이 112%나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아 전국 평균 증가율 51.2%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이 의원은 “학생 1000명당 안전사고 건수가 2009년 9.8건에서 2013년 22.7건으로 132.2%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학교안전교육 예산증가율은 10.5%에 불과해 전국에서 4번째로 낮고, 전국 평균 증가율 281.5%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렇게 도내 학교 안전사고 증가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안전예산 증가율이 낮은 것은 학생들의 안전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며 비난했다.

이어 이 의원은 “2014년도 제주지역 보건교사 배치현황을 보면 유치원을 포함해 초중고교의 학교 수 288개소 중 94개소로 32.6%의 수치를 보인다”며 “보건교사가 상당히 부족해 학부모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보건교사는 교육부에서 배정을 하고 증원도 할 수 있다”면서 “내년부터 모든 교사들에게 안전교육 15시간의 의무교육을 두고, 보건교사 순회 배치 담당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부에 보건교사를 증원을 요청하겠다”면서 “그전까지는 119가 오기까지 최소한의 응급조치를 담임들이 할 수 있도록 안전연수를 실시 하겠다”고 재차 답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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