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란전시관이 준공돼 21일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 상효동 한란 자생지에 문을 연 제주한란전시관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된 제주 한란의 희귀성과 가치를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립됐다.

상효동 1421-9번지 일원 9224㎡ 부지에 연면적 1440㎡, 건축 면적 487㎡ 규모로 지어진 제주한란전시관 1층에는 상설․기획전시실과 영상실, 수장고, 기계실이 갖춰져 있다. 전체 공사비는 40억원이 투입됐다.

서귀포시는 앞으로 제주 한란을 비롯한 제주 자생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자생지 내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 연중 난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육묘 생산해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생지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산록도로를 기점으로 하천 좌우에 관람동선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 한란의 독창성과 고유성을 널리 알리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매해 ‘제주하난 품평회’를 개최하고 한란 보전 활용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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