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6개교 도시락 지참, 14개교 빵·우유 급식으로 대체
우려했던 학교 급식 대란이 현실화됐다.
제주도내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포함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는 20일과 21일 총파업을 결의한 데 이어 19일 제주도교육청과 막판 접점을 찾기 위한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내 전체 188개 학교 중 25개 학교 급식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급식이 차질을 빚게 된 25개 학교 중 신제주교, 남광교, 동광교, 서귀북교, 동홍교, 태흥교 등 6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제주북교, 도리교, 외도교, 신광교, 백록교, 월랑교, 광령교, 조천교, 함덕교, 북촌교, 평대교, 성읍교, 토산교, 대정서교 등 초등 14개교와 함덕중, 세화중, 대신중, 중문중 등 중학교 4곳은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하기로 했다.
급식 중단 학교 중 서귀포중은 단축수업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내 A초등학교는 19일 안내문을 통해 “우리 학교 교육 공무직원들도 파업에 참가할 것이 예상돼 20일 정상적인 학교 급식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부득이하게 빵 급식을 실시해야 할 상황임을 알려드리게 된 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정상적으로 급식을 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한 양해를 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 상황이 달라지더라도 일단 당장 내일은 재료 준비 때문에 급식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게 됐다”면서도 “협상 결과에 따라 21일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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