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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층 드림타워, 36층으로 낮아져…원도정에 ‘백기’드나
56층 드림타워, 36층으로 낮아져…원도정에 ‘백기’드나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11.11 11: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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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높이 218→168m, 객실 수 1626실, 카지노 8900㎡ 로 조정
38층 드림타워 조감도

초고층 제주드림타워의 층수가 기존 56층에서 38층으로 낮아진다. 동화투자개발은 38층의 높이가 사업성과 도민의 정서를 고려한 높이라고 밝혔지만, 앞으로 도민사회의 우려를 해소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화투자개발은 1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의 랜드마크는 인공 건축물이 대신할 수 없으며 나 홀로 초고층 건물이 제주의 미래가치와 맞지 않는다는 도지사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 한다”며 새로운 건축허가 변경안을 제주도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시한 변경안은 기존 218m이던 건물높이를 50m 낮춰 168m로 재설정했다. 또 콘도(기존 1170실)와 호텔(908실)의 객실 수도 각각 320실과 132실 줄여 총 1626실로 조정된다.

다만 일반객실의 크기를 기존 55㎡에서 65㎡로 늘려 국내 최초 5성급의 올 스위트(Alll Suites)호텔로 고급화 한다는 설명이다.

카지노 면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8900㎡ 조정한다는 설명과 함께 지금은 건축허가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박시환 동화투자개발 대표이사는 “복합리조트 특성상 대부분의 고객들은 금요일 제주에 도착해 일요일에 출국하는 외국인 주말 관광객”이라며 “출퇴근 교통 혼잡 시간대와 겹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과 드림타워 간 공항리무진 버스를 대단위로 운행해 교통 유발량 자체를 최소화 하겠다”며 “동화투자개발은 이미 교통량 분산을 위한 우회도로(공항~평화로)건설을 위해 교통개선 부담금 36억 원을 이미 납부한 바 있다”고 말했다.

공항 리무진 사업과 관련해 제주지역 업체와 협조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구체적 사안은 없다고 답했다.

박시환 대표이사는 “신제주 하수처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하수종말처리장의 증설”이라며 “제주도가 증설을 결정할 경우 단지 내 고도정화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대신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증설 비용을 분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박 이사는 “제주도가 향후 다른 방식의 산정 기준을 적용해 예상 급수량을 늘릴 경우, 이를 설계에 반영하고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수도시설 확장에 따른 추가 분담금도 납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를 돕는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약속했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운영에 필요한 2200명의 전문인력 가운데 80%인 1800명을 제주 도민으로 우선 채용하고,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제주소재 대학들과 산학협력은 물론 인턴십과 전문 직무능력 향상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화투자개발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고도변경 필요성 제기에 대해 2009년 결정된 건축허가 사항이자 투자자와의 계약조건임을 내세워 난색을 표해왔다.

그러나 이렇게 동화투자개발이 고도를 낮추는 방안을 택하게 되면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 됐다.

동화투자개발은 2주~3주 이내 변경된 건축허가 인허가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건축허가가 나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기초공사 등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5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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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2014-11-12 09:09:20
수정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독자1 2014-11-12 08:13:58
날짜가 틀려수겡 똑바로 씁써양 촌티내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