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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개입 연루 공무원 기소되면 조치"
"선거개입 연루 공무원 기소되면 조치"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9.27 08: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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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철 감사위원장 인사청문회 27일 실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신설된 감사위원회의 신행철 감사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인사청문회가 27일 열리고 있다.

신행철 감사위원장 임명동의에 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이날 오전 10시 인사청문회 개시를 선언했다.

인사청문회는 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신행철 청문대상자 소개, 청문 대상자 선서, 청문대상자 모두발언, 특위 위원들의 질의 및 답변, 인사청문대상자 최종발언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사청문특위에는 하민철 위원장을 비롯해 행정자치위원회 오영훈 의원, 복지안전위원회 오종훈 의원, 문화관광위원회 김경민 의원과 임문범 의원,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의 한영호 의원, 교육위원회의 김용하 의원 등 7명이 소속돼 있다.

#신행철 내정자 "부당한 간섭 철저히 차단"

신행철 감사위원장 내정자는 증인선서를 마친 후, 모두 발언을 통해 "감사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면 감사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부당한 간섭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신 내정자는 특히 "감사위원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켜나감과 동시에 공직비리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추적해 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비리발생 소지를 사전에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의원 "한림향우회장직 사퇴할 의사 없나"

첫번째로 질의에 나선 오영훈 의원은 "한림이 고향으로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 한림읍 향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림읍 출신 공무원들과의 관계 유지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오 의원은 "제주도의 석학으로서 보다 균형있게 일을 처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 문제는 한림향우회장직을 맡고 있고 1억원이 넘는 기금이 있다. 사퇴 의사는 없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오 의원은 또 "27년간 교직에만 전념해 행정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지적하고 "지사 공약평가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사를 편들어 주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신행철 내정자는 "모두 고향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지만, 애정을 과감하게 어떻게 자르느냐의 문제이다. 감사위원장 자리에선 칼날같이 하겠다"고 답했다.

#한영호 의원 "부동산 취득, 투기목적 아닌지 의심"

이어 한영호 의원은 "감사위원장이 갖춰야 할 덕목은 여러가지가 있다. 저는 깨끗한 도덕성 위에 원칙과 소

신을 갖고 독립적 위치에서 감사를 실시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 뒤 "신 내정자의 부동산 취득현황을 보면, 지난 2002년 5월 본인 소유 서울 강남 소재 아파트 35평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해 7월 본인소유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와, 9월 배우자 소유 서울 서초구 소재 오피스텔 등 2002년 한해에 전부 이뤄졌는데 , 혹시 투기 목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답변을 요구했다.

신 내정자는 "지난 2003년 여름에 들어와 같이 사는 큰 집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살던 연립주택을 팔고, 아들에게 증여를 하는 방식으로 샀다"고 해명했다.

#김경민 의원 "서울서 고등학교 나온 이유 뭐냐"

김경민 의원은 "제주에도 좋은 고등학교가 많은데 제주가 아닌 서울에서 졸업한 이유는 뭐냐"며 "애향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신 내정자는 "누님이 서울에 있어 그 인연으로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임문범 의원 "지방선거때 현판식 참석했던 있지 않느냐"

임문범 의원은 "5.31 지방선거 당시 선거에 관여한 적은 없냐"며 "제가 알기로는 현판식에 참석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신 내정자는 "현판식에 참가했다가 지적을 받은 적이 있지만 절대 관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용하 의원 "논문 많이 발표했지만, 지역 활동 제대로 펼쳤나"

김용하 의원은 "신 내정자는 25년간 대학강단에 있으면서 연구논문도 많이 발표하고, 기고도 많이 한 것으 로 알고 있다"며 "특히 사회학자라면 지역문제 연구 많이 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비판과 발전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다만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활발한 연구 기고 활동에도 지역활동을 제대로 펼쳤냐 하는 것"이라며 따져 물었다.

또 "암울한 시대에도 후보자는 관찰자 입장에서만 바라고 있었다. 사회학자로서 양심과 민주화 운동에 대한 기고도 없다는 것은 문제"라며 이에 대한 해명을 부탁했다.

#오종훈 의원 "사회복지 분야 기여한 사실 있나"

질문에 나선 오종훈 의원은 " 사회복지분야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 내정자가 사회 전반에 식견을 갖고 있는데 제주지역에 대한 사회복지 분야에 기여한 사실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신 내정자는 "저는 사회학자다. 중간에 석사과정 동안 사회복지학을 공부했다. 도에서 사회복지 관련한 프로젝트 과정에서 자문역할을 해왔다"고 답했다.

이어 오 의원은 "각종 위원회 활동 내역 등을 보면 최근 신 후보자는 5군데 위원장으로 있다. 김 도정과 어떠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신 내정자는 "도에서 불러서 위원장을 역임하게 된 것이며, 봉사할 기회가 자꾸 주어지는 것"이라며 "김 도정 뿐만 아니라 우근민, 신구범 도정에도 관여하면서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신 내정자는 특별도 출범 후 행정 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출범 초기 혼란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제 생각에는 이 때야 말로 혼란을 빨리 마무리하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신행철 내정자 "선거연루 공무원 기소되면 자체 감사 후 조치"

오후에 속개된 청문회에서 임문범 의원과 한영호 의원이 5.31 지방선거에 연루된 공무원들이 기소되면 어떻게 처리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검찰이 기소하면 감사위원회에서 자체 조사를 거친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지난 8월 열린 고창실 감사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부결처리에 따른 '부담감' 때문인지 다소 맥빠진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오늘 감사위원장 인사청문회

[오전 8시 작성기사]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신설된 감사위원회의 신행철 감사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인사청문회가 오늘(2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신행철 감사위원장 임명동의에 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이날 오전 10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신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전문성에 대한 평가와 함께 김태환 지사와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신 후보자는 제34대 김태환 지사 공약 평가위원장, 제주도의원 선거구획정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김태환 도정과 지속적인 교류를 가져왔던 점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는 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신행철 청문대상자 소개, 청문 대상자 선서, 청문대상자 모두발언, 특위 위원들의 질의 및 답변, 인사청문대상자 최종발언 순으로 진행된다.

인사청문특위에는 하민철 위원장을 비롯해 행정자치위원회 오영훈 의원, 복지안전위원회 오종훈 의원, 문화관광위원회 김경민 의원과 임문범 의원,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의 한영호 의원, 교육위원회의 김용하 의원 등 7명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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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보 2006-09-27 22:35:15
감사위원회에 있는 某고위곰원 선거개입 걸린 것 맞지?
기소되면, 그사람에 대한 감사준비 누가하지?
김지사 측근이며, 김지사 땜세 그리 됐는데 어떻게 조치하지?

하지? 하지?

난, 모르는것 투성이야...바보

ㅋㅋ 2006-09-27 15:17:11
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