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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정 인사 철학, 도내 공직사회도 반대(?)
원희룡 도정 인사 철학, 도내 공직사회도 반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10.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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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패널·도민인식 연구조사 결과 … 읍면동장 향피제 찬성 24.1%뿐
원희룡 제주도정의 인사 철학에 대해 도내 공직사회가 전적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인사 철학에 대해 도내 공직사회가 전적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지난 10월 9일부터 21일까지 13일간 도내 공무원 817명(정원 대비 15%)과 주민자치위원 4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장의 임기가 도지사 임기와 일치해야 한다는 데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인사제도 분야 중 기관장 임기와 관련한 이같은 의견에 대해서는 찬성 50.4%, 반대 49.6%로 조사됐다. 원 지사의 인사 철학에 대해 공직사회가 전적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읍면동장 인사의 향피제 적용에 대해서는 찬성이 24.1%에 불과했다.

이는 도지사의 읍면동장 인사 원칙이 현실성이 없다는 것으로, 일률적인 인사 기준을 적용하기보다 절충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5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3.05점으로, 지난해 2.98점보다 소폭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관리 분야에서는 우선 업무효율성 장애요인에 대해 부서간 업무협조 부족(20.2%), 복잡한 업무처리 절차(16.3%) 등이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시 조직 확대 운영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39.4%로 긍정적이라는 의견(18.5%)보다 높게 나타났다. 공직사회에서조차 태스크포스 팀이 사실상 ‘위인설관형’ 조직이라는 데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 정책분야에 대한 부분에서는 우선 읍면동 권한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대해서는 공무원이 67.3%, 주민자치위원 80.0%가 공감을 표시해 공직사회와 주민들간 다소 온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공항 건설 추진 방안에 대해서는 현 공항을 유지하면서 제2공항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무원 56.6%, 주민자치위원 57.4%로 현재 공항 확장 추진(공무원 36.1%, 주민자치위원 32.8%)보다 높게 나왔다.

드림타워 건축허가를 원점 재검토하는 데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공무원 76.2%, 주민자치위원 81.2%로 반대한다는 의견(공무원 23.8%, 주민자치위원 18.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신규 외국인카지노 설치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보다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공무원들의 경우 39.8%가 찬성, 60.2%가 반대 의견을 제시했고 주민자치위원들은 34.5%가 찬성, 65.5%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제주도교육청이 추진중인 9시 등교에 대해서는 공무원들의 경우 찬성이 58.1%로 반대(41.9%) 의견보다 많았지만 주민자치위원들은 찬성 48.1%, 반대 51.9%로 엇갈린 조사 결과가 나왔다.

행정자치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행정사무감사와 내년 예산안 심의 때 의정 지원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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