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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춘한’ 감귤원서 생산한 감귤, “맛·값 너무 좋다”
‘회춘한’ 감귤원서 생산한 감귤, “맛·값 너무 좋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4.10.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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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돈동 한중섭씨, 일반 감귤보다 품질 좋아 1㎏ 6000원 이상 거래
한중섭씨

최근 홍수출하 등으로 감귤 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성목이식’ 감귤원을 2009년에 리모델링해 6년이 지난 노지감귤원에서 생산한 감귤이 1㎏에 6000원 이상 높은 값에 출하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귀포시 하효동에서 감귤농사를 짓고 있는 한중섭씨(56).

한 씨가 생산·출하하고 있는 감귤 품종은 극조생 ‘유라조생’으로, 품질은 당도 13~14°Bx(브릭스)로 일반 극조생 감귤 9°Bx보다 4~5°Bx 높다.

서울 대형백화점(롯데, 신세계, 현대)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높은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씨는 지난 24일부터 감귤을 수확하기 시작, 올해 3,30㎡에서 17톤 정도가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효돈농협 ‘행복담원’브랜드로 전량 출하할 계획이다.

리모델링한 한중섭씨 감귤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석)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 올해까지 자부담을 포함해 사업비 8억1900만원을 들여 62농가 25㏊를 대상으로 ‘성목이식’ 감귤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1년차엔 기존 감귤원에 심은 나무를 빼내면서 품질이 좋은 나무만 골라내어 높은 이랑을 만들고 성목을 4~4.5m× 3~3.5m간격으로 새롭게 심는 방법이다.

심은 뒤엔 다목적스프링클러를 설치해 물과 비료를 조절해 주면서 나무의 생육을 조절하고, 바닥에는 개폐형 위드스톱을 피복해 잡초 발생을 최대한 억제한다.

감귤이 달리기 시작하는 3년차엔 감귤 생산을 위한 시설인 압력조정 관수시설과 우산식 지주대, 타이벡 피복으로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을 투입하게 된다.

대부분 70년대부터 조성해온 감귤원 대부분은 품종 혼식과 밀식으로 농작업이 불편하고 생산성이 낮아 고품질 생산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런 감귤원을 성목이식한 뒤 토양피복재배 기반을 조성해 명품감귤을 생산하도록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성목이식 리모델링한 감귤원에서 수확․출하가 이뤄지면서 품질관리 등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담 지도사를 배치하고 현장 컨설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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